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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1년 상반기 회고

by tempus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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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써보는 회고록이라 그런지 긴장이 된다. 무언가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나의 이야기를 적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이 회고를 남기는 것을 보고 한 번 나도 써야겠다고 결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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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학일기

 

이번 기회에 나 스스로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면서 반성하기 위해 반기마다 회고를 꾸준히 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9월이라 상반기라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딱 7월까지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적어야겠다.

 

📌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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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3월, 드디어 7년 만에 졸업을 했다. 돌아보니 7년이라는 시간이 나도 모르게 도둑맞아버린 느낌이었다.

하필 친구들이 아직 졸업을 못해서 혼자 졸업식 가기가 그래서 그냥 그날 회사로 갔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어학 점수가 필요해서 막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던 차에 학교에서 코로나로 인해 이번에 한에 어학 점수를 졸업 요건에서 빼주었다. 나중에 회사 업무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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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에게 맡겨! 출처 : 대학일기

 

📌 입사

대학생 때 하던 창업이 실패하고 한참 취업 준비를 하던 시기에 갑자기 같이 창업을 했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다니는 스타트업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필요한데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그때 당시에는 취준 초창기라 회사들을 찾아보며 어떤 진로로 갈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고민은 길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은 스타트업이라 다양한 경험과 일을 좀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서류를 제출 후 임원분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2월 15일 입사를 확정받게 되었다.

 

📌 업무

1. 안드로이드 앱 개발 (2월 ~ 5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 맡은 업무이다. 사실 안드로이드는 과거에 해커톤에서 JAVA로 개발해보고 토이 프로젝트로 간단한 앱 하나를 개발한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JAVA가 아닌 Kotlin으로 개발해야 했다. 회사에서는 React-Native로 되어있던 앱을 Native 앱으로 바꾸려고 했다.

아마 주문 앱이다 보니 결제 속도 부분에서 지연이 걸리다 보니 리뉴얼하는 김에 아예 뒤집어엎으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신입이었던 나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래도 나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일단 부딪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입사가 확정되고 1달 동안 패스트캠퍼스의 안드로이드 강의를 수강하였다. 부랴부랴 듣느라 내 머릿속에 제대로 들어오는지 몰랐다. 그렇게 1달이 지나고 입사 후 약 2개월 동안 개발을 했다.

 

일단은 서버 개발자 분이 따로 있어서 필요한 API들을 전달받고 분석하면서 리뉴얼되는 앱의 기획을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설계는 조금씩 해두었다.

 

그때 당시에는 사수도 없었고 혼자 개발하다 보니 나의 유일한 선생님은 구글과 안드로이드 공식 문서였다. 그 당시 안드로이드 Clean Architecture이나 Data binding, MVVM 같은 개념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일단은 기본적인 MVC + Manager(Singleton)로 설계의 가닥을 잡고 개발을 하였다.

 

그렇게 앱이 탄생했다. 개발을 하고 다시 코드를 보는데 너무 끔찍했다. 굉장히 DRY 하고 KISS 한 코드들이었다. 앱도 너무 불안정해서 CS도 자주 발생하였다. 가끔 리뷰에 별 한 개가 달려있으면 마음이 아팠다. 앱을 출시하고 한 달간은 거의 CS 처리와 리팩터링 작업을 했던 것 같다.

 

개발의 끝무렵 나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돼가고 있었지만 막상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을 하고 앱이 출시되는 것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아마 신입으로써는 이런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때가 가장 많이 성장했던 것 같다.

 

2. Windows 개발 (포스, 키오스크, 주문 관리 앱) (5월 ~ 7월)

앱 기능 개발하고 유지 보수를 하던 중에 회사에서 기존에 윈도 프로그램을 개발하시던 두 분이 퇴사를 하게 되었다. 순식간에 윈도 개발 인력이 없어 구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장님이 윈도도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다.


이때가 아니면 경험해보지 못할 것 같아서 한 번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다. 일단은 인력을 구하고 안정화될 때까지 투 트랙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C#과 WPF는 처음이었다. 이번 연도는 처음인 게 많다.

 

haha
하하...

 

우선 3개의 윈도우 프로그램이 파편화되어 있어 유지 보수와 효율성이 떨어져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맞추는 작업을 하였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코드들은 라이브러리로 만들었다. 생각보다 적응은 빠르게 한 것 같다. 

 

📌 블로그

평소에 공부한 내용이나 필요한 내용들은 노션에 정리하는데 내가 정리한 지식들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서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정보 전달을 위주로 작성을 하였는데 다른 분들의 기술 블로그를 보니 경험이나 생각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나도 방향성을 그쪽으로 잡기로 했다.

 

나중에 에드센스도 붙여보고 싶다. 처음에는 Github 블로그에서 작성하다가 꾸준히 작성하기 위해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겼다.

 

일주일 평균 3개 이상 꾸준히 포스팅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 마무리

처음 써보는 회고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마구잡이로 쓴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상반기를 돌아보면 나 스스로 생각도 정리하고 반성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반기에는 좀 더 발전된 회고를 쓸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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